미국 최대의 샤핑시즌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샤핑에 나선 소비자 수는 다소 늘었지만, 이들의 평균 지출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할인폭이 큰 물건이나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구매하는 ‘알뜰 샤핑’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전미소매협회의 집계를 인용해 추수감사절과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 그리고 주말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미국에서 샤핑에 나선 소비자 수는 약 1억9,500만명으로 지난해 1억7,200만명보다 다소 늘어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흘간의 전체 판매액은 412억달러로 작년 410억달러와 큰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샤핑객 1인당 평균 지출규모는 지난해 372.57달러에서 343.31달러로 줄었다.
NRF의 엘런 데이비스 부사장은 “올해 소비자들의 기호는 현재 보유중인 자금으로 구매가 가능한 저가의 물품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카고 소재 리서치 업체인 샤퍼트랙 RCT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의 판매액이 작년보다 0.5% 많은 106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분석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엔 온라인 샤핑 규모가 3억1,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고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엔 5억9,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웹마케팅업체 코어메트릭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날인 토요일에도 작년보다 건당 지출규모가 29%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대부분 할인폭이 큰 물건이나 저가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등 알뜰 샤핑에 치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데는 한정된 수량의 할인제품이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의 소비자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건당 50∼99.99달러의 샤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샤핑객은 늘었지만 이들의 평균 지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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