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들, 7달러50센트로 3달러 인상 요청… 항공업계선 반대
전국 공항들이 이용객에게 부과되는 공항세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의 공항들은 현행 4달러50센트로 책정된 공항세를 7달러50센트까지 인상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항공청은 공항들의 의견을 수렴해 7달러 인상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상원 항공위원회는 4달러50센트 동결안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연방교통국이 책정한 공항세는 최대 4달러50센트로 공항 이용객이 공항을 통과할 때마다 부과되고 있다. 공항세는 공항 건물, 공항 내 도로 및 터미널 게이트 등 공항 시설물 관리비용으로 사용된다.
공항세 인상안이 공항 측 요구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여행객들의 부담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예를 들어 LA에서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경우 LA공항을 출발할 때 뉴욕공항에 도착했을 때, 뉴욕공항을 출발할 때, LA공항에 도착했을 때 등 총 4회의 공항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공항세가 7달러50센트로 인상될 경우 이 여행객은 현재보다 12달러가 추가된 총 30달러의 공항세를 내게 된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 항공업계는 반대 입장을 밝혀 항공사와 공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항공사 대표 기관인 항공교통협회 제임스 메이 회장은 “공항세 인상은 여행객들에게 연간 20억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미 침체에 빠진 항공산업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공항대표 연합회 토드 헙트리 회장은 “공항세 조정안은 물가인상에 따른 조정으로 실질적인 인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하고 “항공사들이 건당 15달러의 수화물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괜찮고 공항세 인상은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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