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것을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된다. 부종이 발생하면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큰 병이 아닌가 싶어 불안해하는데 일시적으로 붓는 현상은 생리적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하지혈전이나 심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부종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부종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부종은 체내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친 수분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부종은 신체 어느 곳에도 생길 수 있지만 흔한 부위로는 하지나 손, 복부(복수), 허파(폐부종)인데 부종이 심하면 사타구니나 엉덩이부위, 남성의 고환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우리 몸의 수분은 아래쪽으로 축적이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게 되면 발목이나 발등이 부을 수 있고 이는 정상이다. 이처럼 생리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임신-임산부는 인체 내 과량의 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붓게 되고 이는 임신 말기가 되면서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하지가 심하게 붓고 혈압이 높아지면 임신 중독증과 구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경 주기에 따라서도 여성에게서 흔히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흔하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약물-흔히 복용하는 혈압약(노바스크)은 하지부종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 약으로 많이 쓰는 아반디아와 같은 약도 부종을 유발한다. 또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관절, 소염제들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부종은 약을 끊게 되면 후유증 없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병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병적인 부종은 어느 부위에 부기가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하지 부종의 경우 다리가 무겁고 걸음걸이가 힘들 수 있다. 폐부종의 경우 호흡곤란이 있고 침대에 바로 누워 있으면 숨이 차거나 걸을 때 특히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한다. 복수가 차도 걸을 때 무겁고 호흡곤란을 느낀다. (계속)
문의 (213)383-9388
이영직 /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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