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투표서 역전승…7백여표 차로 재개표 가능성
35년 만의 백인 시장이 선출될 가능성과 흑.백 및 남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미국 애틀랜타 시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흑인 후보가 역전승을 거뒀다.
1일 실시된 애틀랜타 시장 결선투표에서 흑인인 카심 리드 전 주상원의원이 4만1901표를 얻어, 백인 여성으로 4만1143표를 얻은 메리 놀우드 시의원을 누르고 역전승을 거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758표에 불과하다.
리드 후보는 2일 새벽 승리를 선언했으나 차점자인 놀우드 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재개표 요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르면 전체 유효표의 1% 미만 차이로 당락이 갈린 경우 차점자는 재개표를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8만3000여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758표는 유효투표의 0.92%에 불과하다.
지난 11월3일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실시된 1차 선거에서는 놀우드 후보가 46%의 득표율로 1위를 하며 리드 후보(36%)를 눌렀지만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놀우드 후보가 출마자 6명 중 유일한 백인 후보이고, 그녀가 승리할 경우 1974년 샘 매셀 시장 퇴임후 35년 만에 백인시장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투표자가 적절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했거나 추후 제시하기로 했던 잠정표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이다. 놀우드 후보는 이틀 내에 재개표 요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어찌됐든 이번 선거의 최종 승자는 오는 1월4일 취임해 56만 애틀랜타 시정을 이끌게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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