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 매니 파퀴아오(30·필리핀) 대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2)의 빅뱅 대결이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2일 ESPN.com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40전40승·25KO)가 마침내 파퀴아오(50승2무3패·38KO)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측의 조건을 받아들였고, 날짜는 내년 3월13일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필리핀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파퀴아오가 이미 필리핀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 날짜는 5월1일로 바뀔 수도 있다. 관계자 모두들 5월1일을 선호하지만 필리핀 선거가 5월10일이 때문에 3월13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 메이웨더는 간단하게 말해 “언제든 좋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둘은 최근 주로 다른 체급 선수들과 싸우면서 유연성이 있는 ‘캐치 웨이트’에 합의했지만 이번에는 웰터급(맥시멈 147파운드) 매치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리 존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가 팔소매를 걷어 올리고 적극적인 유치 작업에 나섰다. 텍사스주 달라스 카우보이스테디엄을 비롯해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와 루이지애나주 수퍼돔도 고려 대상이다. MGM 그랜드는 메이웨더 주니어의 프로모터인 리처드 셰이퍼가 CEO로 두 선수의 타이틀전이 여러 번 열린 곳이라는 장점이 있다.
한편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은 체급을 막론하고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 세계 최고 복서를 가리는 ‘메가 이벤트’로 2007년 메이웨더가 오스카 델 라 호야를 2-1 판정승으로 제치면서 수립된 페이-퍼-뷰(pay-per-view) 기록을 깰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당시 메이웨더 대 델 라 호야의 대결은 사상 최다 244만 가구에서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파퀴아오가 미겔 코토를 12회 TKO로 눕히고 사상 최다 7개 체급 챔피언에 오른 타이틀전은 125만 가구에서 주문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규태 기자>
매니 파퀴아오는 요즘 필리핀에서 선거운동에 바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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