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주택국, 다운페이 비율 높이고 보험료 인상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보증 손실로 심각한 경영난을 격고 있는 연방주택국(FHA)이 FHA가 보증하는 모기지에 대한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높이고 모기지 보험료를 인상하는 등 대출 기준을 강화한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션 도노번 장관은 2일 연방하원에 출석, 전국 모기지 중 FHA가 보증하는 모기지의 비율이 예전의 6%에서 30%까지 치솟으면서 손실도 급증, 이같은 대출 기준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노번 장관은 새롭게 강화된 규정에 따라 ▲최소 3.5%만 지불하면 됐던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FHA 모기지 대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모기지 보험료를 인상하며 ▲FHA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청자의 크레딧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UD는 또 앞으로 FHA가 보증하는 모기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출자의 총 자산규모도 현재의 25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HUD는 이같은 기본 원칙 아래 구체적인 신청기준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법에 따라 FHA는 보증하는 모기지 대출 규모의 최소한 2% 이상을 예비금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이같은 예비 비율이 최근에는 0.53%까지 하락했다.
FHA 보증 모기지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낮고 연방정부가 보증, 렌더들로부터 일반시장 금리보다 낮은 모기지를 받을 수 있어 전국 모기지 시장에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FHA 보증 모기지 비율은 2년 전만 해도 전무했으나 지난 10월에는 전체 모기지의 38.3%까지 치솟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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