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구조적 문제 발견 센서 개발
이름 : 제롬 린치
나이 : 34세
소속 : 미시간 대학
제롬 린치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미국에 총 60만개의 교량이 있지만 붕괴되는 것은 극소수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아주 좋습니다. 미국의 토목기술자들은 대단히 부지런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교량이 무너진다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지난 2007년 미니애폴리스의 I-35W 교량이 거싯플레이트 결함으로 무너져 13명이 죽었다.
거싯플레이트란 철골구조에서 부재와 부재를 볼트나 리벳으로 결합할 때 쓰이는 강판을 말한다. 이 비극적인 사고를 접한 미시간 대학 토목공학 교수인 린치는 교량의 결합방식과 붕괴방지책 연구에 쉼 없이 몰두했다. 그는 I-35W 교량붕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스킨(skin)이란 이름의 센서를 만들었다. 이 센서는 항상 교량의 약한 부분을 감시하고, 위험해지기 전에 검사관에게 경고한다. “큰 붕괴사고가 벌어지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면 좋지 않나요?”
현재 센서가 배치된 미국 내 교량은 얼마 없으며, 그나마도 지진활동 감지용이다. 센서 보급률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이유는 다양한 위협에 대처하는 장비를 교량에 설치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금문교는 길이가 1.6km가 넘습니다. 센서 설치용 특수 도관 가격은 1피트(30cm)당 10달러 정도입니다. 그리고 센서 자체 단가도 수천달러나 됩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보통 2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육안 검사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센서는 맨눈으로 검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작은 균열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센서에서 결함 데이터를 받아보는 작업자는 결함이 아직 미세할 때 보수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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