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실업사태의 타개를 위해 정부가 동원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민간부문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악화시키면서까지 추가로 재정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3일 재계와 노동계, 학계, 비정부기구(NGO) 대표를 비롯해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서밋’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사정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접근방식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이미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규모로 늘어난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재원이 제한돼 있으며, 재정수입과 지출의 격차가 너무 큰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가 재정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차원에서 2차 부양책 시행이나 과감한 재정투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대신 “창의적이고 특정목표를 겨냥, 신속히 대응하는 식의 접근법을 통해 일자리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지만, 진정한 경기회복은 민간부문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해 기업부문에서 적극적인 고용확대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3일 백악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서밋’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사태 해결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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