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학교협 스승의 밤...최우수 교사상에 신인숙.김해옥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회장 황오숙)의 2009년 최우수 교사상에 신인숙, 김해옥씨가 선정됐다.
신인숙 교사(벧엘 한국학교)는 16년간 장기 근무하면서 한 차례도 결석 없이 학생들을 지도했고 교사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임교사, 교장을 역임했으며 교내 및 대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열정을 보여왔다.
김해옥 교사(열린문 한국학교)는 고전무용 지도교사로 지난 15년간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오는데 기여했다. 또 교사 세미나와 학술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모범을 보여 영예의 수상자로 뽑혔다.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90개 한국학교로 구성된 워싱턴협의회는 5일 ‘제21회 스승의 밤’을 열어 한해동안 일선 교육을 담당하며 수고한 교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한편 장기 근속한 조순자 등 교사 21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김대영 전 회장, 정요셉 이사에게는 감사패 및 공로패가 전달돼 그간의 공을 기렸다.
이날 저녁 한빛지구촌교회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주미대사관의 김응권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과 김명희, 마효선, 박태은 부회장등 학교 관계자, 교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오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눈이 내린 나쁜 날씨에도 참석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행사가 풍성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요셉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소수계로 살아가며 정체성 없이 미국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며 2세들에 뿌리의식을 심어주는데 노력해온 교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응권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격려사에서 “정부는 미국 학교들에 대한 지원금을 작년 170만 달러에서 올해는 260만 달러로 늘리는 등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워싱턴협의회는 전미주의 14개 협의회중 가장 모범적”이라고 격려했다.
지난 11월 버지니아주 하원에 첫 입성한 마크 김 당선자도 격려사에서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면서도 코리언 아메리칸이란 정체성을 갖고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한국말을 하는 게 제 정체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봉종 교육원장, 이내원 이사장, 김대영 전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1년 동안 민족 정체성 교육에 애쓴 교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격려했다.
기념식에 이은 2부 만찬에서는 지난 일년의 주요 행사를 되돌아보는 영상물 상영이 있었으며 3부에서는 진윤정 교사의 사회로 나의 꿈 말하기(하상한국학교 윤지희 양), 고향의 노래(오성미), 북의 제전(한국예술원 서순희, 조형주 무용단)에 이어 참석자 모두 ‘아리랑’을 합창하며 보다 나은 새해를 기약했다.
다음은 5년 이상 10년 미만 장기근속 표창을 받은 교사 명단(괄호 안은 재직학교).
조순자(타이드워터한국학교), 이지은, 김현숙, 이성희, 안은희(이상 통합한국학교), 이수민, 김수진(이상 중앙한국학교), 김봉묘(맥클린), 도은희, 박향숙, 김운영(무궁화), 정광미, 김부미(휄로쉽), 조영자, 김상민(제일), 정홍희(빌립보), 이유화, 김미연(새싹), 구예슬(성김 안드레아), 이지민(서울), 최병기(벧엘).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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