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에 가까운 겨울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인타운의 탕집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타운의 요식업소들이 추운 겨울 언 몸을 녹이고 원기를 회복시켜줄 따뜻한 국물요리를 앞 다투어 선보이면서 탕집들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식당들이 선보인 메뉴는 몸에 좋은 한약재나 품질 좋은 재료를 포함해 삼계탕, 흑염소, 올갱이 국밥, 설렁탕, 추어탕 등의 건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평소 몸이 찬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건강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이 대표적인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금산회관에서는 상황버섯 삼계탕을 2그릇에 15.99달러로 가격파괴를 단행했으며 올갱이 국밥도 2그릇에 8.99달러로 세일하고 있다.
금산회관의 전익성 대표는 “삼계탕은 단백질과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사시사철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대표 건강메뉴”라고 소개하고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질 때에는 땀을 흘리며 먹는 뜨거운 탕 한 그릇이 추운 몸을 녹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원골은 인기메뉴인 추어탕과 함께 약재가 들어간 ‘황기 삼계탕’을 내놓았으며 원조 현풍 박소선 할매집 곰탕도 보약을 달이듯 정성스럽게 마련한 삼계탕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양평해장국은 흑염소 보양한, 한방 삼계탕 등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흑염소 전문점 미락도 흑염소 전골과 철판구이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건강을 배려했다.
‘큰가마돌솥’에서도 닭 한 마리의 영양이 담긴 삼계탕을 비롯해 설렁탕과 우거지 해장국을 5.99달러, 건강 추어탕을 6.99달러에 선보이면서 건강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큰가마의 에릭 하 매니저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날씨에 민감한 한인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건강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가마돌솥식당은 겨울비가 강타한 7일에는 불경기가 무색할 정도로 고객들이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주말까지 폭우와 차가운 날씨로 타운의 탕집들은 당분간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윤 기자>
차가운 겨울날씨가 계속되면서 타운의 탕집들이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금산회관을 찾은 한 외국인과 한인이 삼계탕을 즐기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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