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요식.숙박업 종사 비율 가장 높아
경기침체로 인해 대도시를 떠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브루킹스 연구소가 인구 센서스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지난 2000-2008년 사이에 뉴욕시의 경우 내국인은 179만 명이 감소한 반면, 이민자는 110만2천여 명이 증가했고, 시카고는 내국인은 50만6천여 명이 감소한 반면, 이민자는 38만5천여 명이 증가했다. 마이애미시도 내국인은 22만여 명이 감소한 반면, 이민자는 42만3천여 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LA 도 내국인은 123만9천여명이 감소한 반면, 이민자는 81만5천여명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7-2008년사이 이민자는 9만여명이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11만5천여명이 감소했다.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학자인 윌리엄 프레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과 서비스산업이 상당히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기본적으로 건국 이래 주민들이 서진하며 다양한 지역으로 이사를 계속하며 형성된 사회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이사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도시 인근의 준교외지역이 그동안 값싼 부동산 및 토지 가격 등으로 인해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경기침체로 주택경기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인구 유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이후 유입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대도시 지역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았던 곳들로 나타났다.
한편 워싱턴DC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전체 근로자 중 15%가 이 해외 출생 이민자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7일 발표한 해외 출생 미국 거주자 관련 종합자료<본보 12월9일자 A1면> 분석 결과, 워싱턴DC는 전체 근로자의 16.9%, 메릴랜드는 15.7%, 버지니아는 13. 6%가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의 경우 이민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요식 및 숙박업으로 24.8%를 차지했고 이어 사업체 운영(22.7%), 건축업(21.1%), 행정 및 폐기물 처리산업(18.5%) 등의 순이었다. <도표 참조>
전국적으로는 농수산 및 삼림업 종사자중 이민근로자가 25.7% 차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요식·숙식업(24.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은 해외 출생 이민 근로자일수록 저임금 직종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미국인 비율이 7.2%였던 반면, 해외 출생 비시민권자 이민 근로자 종사 비율은 17%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농수산·삼림업에도 미국인 종사자는 3.8%였으나 비시민권자 이민 근로자는 22%로 5.8배 많았다.
<박광덕 기자>
VA 이민근로자 및 분야별 종사자 비율
분 야 VA 전국
전체(주내 인구대비) 13.6% 15.8%
요식·숙식 24.8% 24.1%
사업체 경영 22.7% 11.0%
건축 21.1% 23.4%
행정업무 18.5% 23.9%
기타 서비스 18.4% 20.9%
전문직 14.4% 13.7%
운송 창고 14.3% 15.7%
부동산·임대 14.1% 14.5%
농수산·삼림 13.0% 25.7%
소매 12.8%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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