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미주새마을운동 관련 볼티모어 선지 기사 내용에 대해 “본의와 다르게 보도돼 동포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후 관련 인사 및 동포들과 만나 진의를 전하고 오해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귀국한 허 회장은 이날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 10만달러 수익’ 발언은 자신이 하지 않았으며, 한인 입장이 불충분하게 전달된 데 따른 오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10만달러 발언은 프랭크 콘어웨이 볼티모어시순회법원 행정처장이 흑인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회장은 콘어웨이가 한인사회의 반응을 접한 후 “분명히 잘 운영하면 그만큼 벌 수 있다(could)고 말한 것인데 왜 반발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하지만 콘어웨이가 한인들의 여론을 알고 있으므로 향후 계획하고 있는 방한 브리핑에서 언론에 해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흑인들에게 업소를 넘기는 방안은 한쪽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윈-윈(win-win)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흑인에게 가게를 넘기는 방안은 고령 혹은 매상 저조로 문을 닫으려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흑인들에게는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상인은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게 인수는 한꺼번에 하자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추천을 받아 인수 대상자를 선발한 다음, 일정 기간의 운영 교육을 거쳐 인계하는 단계별 시행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선지와의 인터뷰는 출발 일주일 전 콘어웨이가 선지 기자에게 요청, 그의 집무실에서 이뤄졌으며 자신은 동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콘어웨이 처장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의 특수사업조정관(Special Project Coordinator)은 한인회장을 수행하기 위해 맡은 직책으로, 퇴임 후 원직(면허부)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더 승진할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미주새마을운동은 오랫동안 한인권익을 위해 구상한 사업으로 늘 한인권익을 우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송년파티 후 단체장회의를 소집, 해명과 함께 충분한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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