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7년 178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12.5%가 줄어, 1억 마일 주행 당 음주운전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10개 주에 들었다.
전국적으로는 7%가 하락했으며, 40개주에서 사망자가 줄었다.
닐 페더센 주도로국장은 “음주운전 사망 감소는 정말 좋은 소식으로 생각한다”며 “주정부는 음주운전 감소 정책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센은 “음주운전 사망 감소는 교육 및 단속, 알콜중독치료 프로그램, 법원의 형량이 모두 강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의 음주운전 사망률은 2007년 1억마일 주행 당 0.32명에서 0.28명으로 줄었다.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사망률이 0.30명 미만인 곳은 메릴랜드를 포함 12개주에 불과하다.
메릴랜드는 다른 3개주와 함께 음주운전 사망률이 9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곳은 버모트로 0.16명이며, 최고는 몬타나로 0.84명이다.
레이 라후드 연방교통부장관은 연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메릴랜드 또한 음주운전 검문소 설치, 순찰 강화 및 무료택시 제공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음주 운전은 미국에서 도로 사망의 1/3을 차지한다. 하지만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59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26%만이 음주운전 관련이며, 이는 전년도의 29%에 비해 더 떨어졌다.
최근 주정부의 음주운전특별대책반을 맡은 페더센은 “주의 음주운전교육은 통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그룹인 20-34세 남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음주운전특별대책반은 올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4개 법안을 주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했다.
이와 달리 메릴랜드의 음주운전 반대단체인 MADD의 캐롤라인 캐쉬 사무총장은 “우리는 여전히 음주운전으로 일주일에 3명꼴인 152명이 사망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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