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흡연으로 고충을 겪었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드러냈다.
펠프스는 1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수영대회에 앞서 “우즈가 몹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우즈와 그 가족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만나면 누가 진짜 친구인지 알게 된다”며 “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했으며 그것을 통해 더 강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을 차지하면서 일약 미국 수영영웅으로 떠오른 펠프스는 지난 2월 영국의 한 주간신문에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진과 함께 기사가 보도되면서 인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건실한 청년 이미지였던 펠프스는 이 사건으로 광고가 떨어져 나갔고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잘못을 인정한 뒤 심기일전, 지난 7월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겨우 명성을 회복했다. 펠프스는 16일 AP통신이 발표한 ‘지난 10년의 선수’에서 우즈, 랜스 암스트롱(사이클), 로저 페더러(페더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곤경에 취한 타이거 우즈에게 동정의 마음을 밝혔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