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 흥행 영화 탑10에 가장 많이 포함된 장르는 어떤 것일까요.

죽음 앞에서도 아름다웠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 ‘타이태닉’이 아직 굳건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장르로만 보면 무한한 인간의 상상력과 영상적인 스릴, 모험이 담긴 SF류가 단연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순위 안에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스타워즈 시리즈 1, 2, 3은 물론이거니와 올해 개봉했던 ‘트랜스포머’까지 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 단연코 눈에 띄는 영화는 어릴 때 인상 깊게 본 영화 ‘ET’입니다. 역대 흥행 5위에 랭크 된 ‘ET’는 영화 흥행뿐만 아니라 다소 못 생겼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인형, 문구류 등 팬시용품은 물론 친구들의 별명을 독점하기도 했었으니까요.

이렇게 잊힐 만한 했던 ET 캐릭터가 제 눈엔 요즘 자주 눈에 띄고 있어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운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옆모습이나 공부하고 있는 제 자녀들의 옆모습을 보면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있던 ET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ET 자세가 오랜 습관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자신도 모르게 목이 일자로 서고 어깨는 둥그렇게 말려 있는 ‘일자목’ 형태가 되고 목, 어깨에 만성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목 디스크는 대부분 이렇게 일자목, 거북이 목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뼈 및 주변 관절과 근육이 굳어지다 보니 디스크가 퇴행되고 결국 디스크가 찢어지거나 튀어 나와 팔로 어깨로 가는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 디스크의 경우 단순한 목, 어깨 통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목에서 팔쪽 아래까지 저리거나 날갯죽지 쪽으로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머리와 목을 연결하는 부위가 뻐근하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을 느낀다면 목 디스크를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합니다.

흔히 목 디스크가 있다고 하면 척추를 강하게 견인하는 치료나 디스크의 사이의 압력을 낮춰주는 감압치료를 접하게 되는데,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라면 등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픈 곳은 목인데, 등 주변을 보아야 하는 이유는 목에서 등까지 함께 굳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등 근육과 흉추와 늑골 사이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굽어졌던 등으로 인해 잃었던 정상 호흡을 찾아준 후에 경추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VST 침 치료를 통해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해 굳어졌던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은 물론 목 아래 흉추 및 주변 근육부터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목 디스크로 인한 각종 제반 증상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하게 되면 목 디스크뿐만 아니라 비뚤어진 경추로 인해 등, 허리까지 흐트러질 수 있는 척추 전체를 살펴 볼 수 있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 예방에는 첫째도 둘째도 자세입니다. PC 사용, 운전 등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ET처럼 목을 쭉 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앉은 자리에서 목을 빙그르르 돌려 보거나 천장을 향해 젖히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 뼈 및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종화 <삼라-함소아 한의원 풀러튼 지점 대표원장>
(714)562-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