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낳은 ‘무적 골리’ 마틴 브로더(37·뉴저지 데블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지난 10년간 최고 선수’로 뽑혔다.
NHL은 23일 공식사이트인 NHL닷컴을 통해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팀,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된 베스트팀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NHL은 소속 기자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 브로더가 니클러스 리드스트롬(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을 제치고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1995년과 2000년, 그리고 2003년 소속팀에 스탠리컵을 안긴 브로더는 1991년 처음 NHL무대에 데뷔해 17시즌째 현역으로 활동하며 1,032경기에 출장, 숱한 기록을 갈아치운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해 3월18일 정규시즌 통산 552승을 올리면서 패트릭 르와(전 몬트리올 캐나디언스)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승(551) 기록을 경신한 브로더는 지난 22일 디펜딩 챔피언 피츠버그 펭귄스와 경기에서 4-0 승리를 이끌면서 통산 104번째 셧아웃(영봉승)을 기록, 무려 40년 묵은 역대 최다 셧아웃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밖에도 역대 최장시간 및 최다경기 출장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브로더는 무려 10번이나 NHL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리 최고의 영예인 베자니컵도 4번이나 차지하는 등 역대 최고의 골리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벌써 23승을 올리며 소속팀을 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는 브로더는 통산 네 번째 스탠리컵 우승과 600승 달성을 향해 순항중이다.
지난 10년간 최고의 팀으로는 무려 10명의 명예의 전당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2001~2002시즌 디트로이트 레드윙스가 뽑혔다.
뉴저지 데블스 골리 마틴 브로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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