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생기는 검은 반점 때문에 거울을 볼 때 한숨을 쉬는 일이 늘어난다는 50대 김모씨. 일명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이 김씨의 고민이다. 검버섯은 피부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주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 손등에 호발하지만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없는 부위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50세 이상 중 노년층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골프, 등산, 테니스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많
이 노출되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검버섯이 생기는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지루 각화증이라 불리는 검버섯은 흑자와 함께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양성 종양이다. 주로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곳이나 이마, 얼굴, 목, 가슴처럼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연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크기는 지름 1cm 이하부터 3cm 이상까지 다양하며 표면은 대개 사마귀 모양으로 우둘투둘하기도 하고 그냥 납작한 둥근 색소침착 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있다. 검버섯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짙어질 수 있고 두꺼워지기도 하는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혹으로 자랄 가능성도 있다.
검버섯은 다른 색소 질환에 비해 치료가 용이한 편인데, 대개의 경우 1~2회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검버섯은 보통 레이저로 치료하게 되는데, 검버섯의색깔, 두께, 조직의 차이에 따라 분류하여 레이저를 달리 적용하게 된다. 얇고 색소만 있는 검버섯의 경우 색소성 질환에 적용되는 큐-스위치 레이저를 사용하여 색소만을 제거하여 치료하지만 두꺼운 경우에는 어븀야그레이저와 탄산가스 레이저로 두꺼운 부분을 편평하게 깎아줘야 한다.
검버섯과 함께 피부 탄력의 저하와 모세혈관 확장 증세 등 전반적인 피부노화 증상이 같이 나타난 경우라면 복합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루메니스원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얼굴에 넓게 퍼져 있는 잡티는 레이저 치료 후 비타민 C를 이용하여 색소를 분해하는 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검버섯 치료는 대략 1~2회만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며, 시술 당일에는 세안과 화장은피하고 처방 된 연고만 바른다. 일부는 딱지가 생기는데,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자연스럽게 떨어지므로 그 때까지는 연고를 바르면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세안을 할 때도 딱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처만 보이는 부분은 상처 연고를 꾸준히 바르고 이후에는 색소침착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피부 재생연고와 색소침착 방지연고를 3~4개월 동안 바르는 것이 좋다. 검버섯과 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외출 30분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민감해진 치료 부위에 색소침착을 막는 것이 좋겠다.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http://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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