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가 결국 무산될 위기에 놓인 매니 파퀴아오(31·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1.미국)의 대결이 링 밖의 법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파퀴아오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메이웨더 주니어와 시니어 부자 그리고 골든보이 프로모션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겠다”며 “그들의 근거 없는 비난 때문에 인격이 의심받고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프로모터인 밥 애럼에게 최대한 빨리 소송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이어서 “그들은 약물 복용에 대해 단순한 농담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그런 비난을 단순한 경기 전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털어버리려고 했으나 그들은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어떤 형태의 스테로이드도 복용한 적이 없으며 내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단지 열심히 훈련을 반복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 ‘무패의 복서’ 메이웨더 간의 ‘세기의 대결’은 애초 내년 3월13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대결을 앞두고 갑자기 올림픽 스타일의 혈액 도핑 테스트를 받으라고 요구했고 파퀴아오가 이에 반대해 대결이 무산됐다.
일반적으로 프로복서는 경기 전에 경기력 향상 약물과 관련한 도핑 테스트는 받지는 않는다. 파퀴아오는 지금까지 경기 후 소변 테스트에서는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백두현 기자>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고소하겠다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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