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내년 1월말 전주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신문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일본피겨선수권대회(25-27일, 오사카)에 출전하는 아사다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을 전제로 내년 1월27일 전주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사카 나미가와 돔을 찾아 비공식 연습을 진행한 아사다는 “매년 나가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할 생각”이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달 초 도쿄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김연아가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에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기간이 너무 겹치기 때문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선택이다.
아사다가 이처럼 엇갈린 선택을 한 것은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던 김연아와는 달리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사다는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김연아에 밀려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대회에서는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며 5위에 그친 끝에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떼어 놓은 당상’이라 여겼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일본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까지 경합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내더라도 지난 10월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사다로서는 올림픽까지 4개월이나 되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을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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