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평화나눔공동체(BIM, 이사장 이영섭 목사)는 26일 볼티모어 시내 BIM센터에서 애프터스쿨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애프터스쿨 학생 20명, 교사 5명, 자원봉사 학생 15명 등 40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경향가든교회 EM 팀의 협조로 진행된 파티는 신나는 찬양,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소개하는 예배, 게임, 점심, 선물 증정의 순으로 진행됐다. BIM은 지난 19일 이 행사를 가지려 했으나 날씨 관계로 이날로 연기했다.
BIM 대표 김봉수 목사는 “이번 파티는 학생들의 1년간 출석 등 참여 열의를 시상하는 한편 센터 인근 그린마운트 지역 학생 및 부모들에게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열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6월 동네를 배회하는 아이들을 보고 5-6명의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공작교실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학생 25-30명, 교사 13명의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의하면 그린마운트 지역 초, 중, 고등학생 수는 2,484명. 이들의 환경 및 학력 수준은 크게 열악하다. 교사들은 4학년 학생이 글을 읽지 못해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애프터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은 홀어머니나 조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
김 목사는 “가난이 가정의 해체를 유도했고, 가정의 붕괴는 교육의 부재를 낳아 아이들은 심각한 리더십 결여와 경제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가난을 심화시킨다”며 “따라서 빈민지역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소속감을 잃어버리기에 중, 고교 학생이 되면 갱단에 가입하는 것으로 소속감을 되찾고, 마약거래를 통해 경제적인 안정감을 찾으려고 한다”며 빈민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IM은 이날 학생들에게 다음 학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학용품과 겨울용 외투를 나눠줬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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