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관련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탑승 보안검색도 철저할 것이라는 인식이 항공기 이용객들 사이에 퍼져 공항은 평소에 비해 혼잡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마크 김 과장은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 탐색에서 정밀검사 샘플링 빈도가 사건 발생 전보다 높아져 수속시간이 30분가량 길어지는 등 크진 않지만 수속 지연이 보고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3시간 전에 공항에 나와 수속을 마칠 것을 조언했다.
항공사별로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미국행 항공기의 기내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휴대 수화물에 규정 이상 분량의 분말이나 액체류가 있는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고, 도착 1시간 전부터 승객 이동을 금지시켰다. 화장실 사용도 역시 금지됐다. 또 책이나 신문, 담요 등을 도착 1시간 전 부터는 무릎 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 미국행 비행기는 비행시간 내내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
여행객들의 불편은 해외발 미국행 항공기 이용객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사건이 발생한 25일 직후부터 보안검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출국 수속을 하기 전에 지나야 할 1단계 보안검색 구역부터 ‘통과 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출국하는 여객기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전 8∼10시, 오후 4∼6시에는 출국 수속시간이 평소의 2배인
30∼40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한인 여행업계는 이번 테러 미수 사건이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워커힐여행사의 이명우 사장은 “현재 모든 항공편이나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여행객들은 없다”며 “정상적인 연말 및 신년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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