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무료 등
프로모션 다양
전국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입주자들이 칼자루를 쥐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최근 입주자들에게 최고 첫 6개월 무료 임대 및 평면 TV, 냉장고를 포함해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등 낮은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임대시장에서 입주자들이 득세하게 된 것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임대시장 조사기관 MPF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국 아파트 공실률은 7.8%로 2007년 말과 비교, 3%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소유주협회의 제프 크론로드는 “아파트 임대시장에 뛰어든지 35년이 지났지만 소유주들의 상황이 요즘처럼 나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유주들은 아파트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입주자 유치를 위해 월 임대료를 낮추거나 입주 조건을 완화하거나 가전제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1,600유닛의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다비 디벨로프먼트사는 새 입주자들에게 첫 2개월 무료 임대, 평면 TV, 100달러 개솔린 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입주자들은 임대기간을 연장할 경우 첫 1개월 무료 임대혜택을 받고 있다. 회사의 빅토리아 코워트 사장은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아파트 공실률이 20%를 넘고 있다”며 “입주자자 유치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1,000유닛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트리니티 파트너십은 지난해 5월 신축한 99유닛 아파트에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영화관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MPF 리서치는 지난해 무료 임대 등을 감안할 때 아파트 임대료는 3.5% 하락했다며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대료는 올해 추가로 2% 정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부동산협회 경제학자 로렌스 윤씨는 “아파트 임대시장이 소프트해진 것은 실업률 상승과 무관치 않다”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척의 집으로 들어가 살거나 룸메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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