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많은 사진을 찍고 날이 갈수록 가지고 있는 사진 이미지의 수도 증가한다.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진 컬렉션이 열리기도 한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오히려 사진 수집이 쉬웠다. 카메라를 사진관에 맡기고 찾아온 후 앨범에 끼워 넣거나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카메라뿐 아니라 핸드폰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기기가 발달되면서 더 많은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10달러짜리의 디지털 메모리 카드에 수천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으며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카메라와 필름으로 한평생 찍은 사진의 양보다 더 많은 엄청난 사진을 보유하는 경우도 많게 됐다.
쉽게 찍을 수 있는 많은 양의 사진들도 좋지만 이처럼 방대한 양의 사진 파일들이 온라인상에서 단지 ‘이미지 파일’들로만 남는 경우가 많아 예전처럼 ‘추억을 간직하는’ 의미가 다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파일들은 종이로 프린트해서 따로 간직하거나 온라인 앨범으로 사진들을 구성할 수 있으며 종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사진을 담아내 얼굴이 담긴 컵, 쿠션 등을 보편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포토북은 마치 잡지나 소설책처럼 짜임새 있게 연결되면서 스타일리시한 앨범을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이미지 파일을 묶어 캡션과 타이틀과 함께 나만의 사진첩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인화 전문업체 ‘셔터 플라이’(Shutterfly)의 제프리 하우슨보드 사장은 “온라인상에 남아 있는 사진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구성하는 포토북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하고 “100장이 넘는 방대한 양의 사진을 적절하게 구성하면서 하나의 책에 담아 적절한 코멘트와 함께 간직하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제작 전문 출판업체 블러브(Blurb)와 마이퍼블리셔(MyPublisher)도 인기다. 셔터플라이가 온라인에서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었다면 이는 오프라인에서 포토북을 제작하는 업체로서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제작해 준다. 이외에도 판페어(Phanfare), 포토피들(Photofiddle), 캔버스 포 라이프(Canvas4Life), 캔버스 피플(Canvas People) 등 다양한 웹사이트와 프로그램이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윤 기자>
사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포토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 포토북 제작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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