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만·AP 올해의 선수 투표 2위 이어
선보울에서도 오클라호마에 져 준우승
스탠포드의 4학년 러닝백 토비 게어하트(22)는 2009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신들린 기록(전국 최다 1,736야드에 26터치다운)을 작성하며 모교를 2001년 후 첫 보울경기 무대로 끌어올렸지만 신물이 나오도록 끝까지 2위만 했기 때문이다.
하이즈만 트로피 투표에서 2위, AP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도 2위, 팩-10 컨퍼런스에서도 공동 2위에 그친 게어하트는 2009년의 마지막 날까지 2위였다. 31일 텍사스 엘파소에서 벌어진 선보울에서도 오클라호마에 27-31로 져 준우승에 그친 것.
게어하트는 이날에도 전반에만 133야드에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주전 쿼터백 앤드루 럭(집게손가락 수술)이 부상으로 못 나온 타격이 컸다.
오클라호마(8승5패)는 와이드리시버 라이언 브로일스가 터치다운 패스를 3차례나 받아 선보울 신기록을 세우며 게어하트와 스탠포드(8승5패)를 울렸다. 스탠포드 디펜스는 이날 오클라호마 쿼터백 랜드리 존스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패스공격에만 416야드나 밀렸다. 브로일은 그 덕분에 13리셉션으로 오클라호마 싱글게임 최다 리셉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전반에 17-24로 뒤졌던 오클라호마는 3쿼터에 14-0으로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3분19초 전 킥커 패트릭 오하라가 32야드 쐐기 필드골을 놓쳐 스탠포드에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허용했지만 승리는 굳게 지켰다.
게어하트는 전국 7위에 랭크된 오클라호마의 러싱 디펜스도 133야드로 짓밟았지만 팀이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스탠포드는 2001년 시애틀보울에서도 조지아텍에 패했다.
<이규태 기자>
스탠포드 러닝백 토비 게어하트가 엔드존에서 펌블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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