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대표팀 맏형’ 이규혁(32)과 메달 경쟁을 펼칠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28?미국)가 5개 개인종목(500m?1,000m?1,500m?5,000m?1만m) 출전권을 모두 확보해 5관왕 도전에 나선다.
미국스피드스케이팅연맹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개 개인종목에 모두 출전하게 됐다”며 “1만m 출전권을 따낸 채드 헤드릭이 데이비스에게 출전권을 양보했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개인종목 5개와 단체종목인 팀추월 1개를 포함해 총 6개지만 데이비스는 아쉽게 팀추월에서 빠지면서 전 종목 출전의 기회를 놓쳤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서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5개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빙속의 전설’ 에릭 하이든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우승,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종목에서 우승한 흑인선수가 됐다.
숏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로도 유명한 데이비스는 두 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고 여섯 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 2001년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표선수가 됐다.
특히 데이비스는 1,000m와 1,500m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이규혁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관왕에 도전하게 된 미국 스케이터 샤니 데이비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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