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연료 재생 등 친환경 학과 잇단 개설
미 대학가에도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 에너지 관련 학과·강좌 등을 개설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학과나 강좌, 인증 프로그램이 개설, 지난해에 비해 30개 이상 증가했다. 2005년 3개, 2006년 22개, 2007년 27개 등 대학들의 친환경 학문 개설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대학가에서 친환경 학문이 각광받는 이유는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기업들의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연료 재생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수백억달러를 책정하면서 관련 과정들이 정부 지원금을 얻기 용이한 점도 작용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가 학부과정에 개설한 태양광 프로그램에는 600여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리노이 주립대의 경우 지난해 개설한 재생에너지 관련 전공 65개 과정에도 2만1,0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정부로부터 100만달러의 지원도 받았다.
일리노이 주립대 측은 “학교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재생 에너지 학문에 관심을 보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개설된 MIT 에너지 강좌는 수강생 중 43%가 1~2학년으로 나타났으며 UC버클리 시험 에너지학 클래스의 경우 10년 전 40여명에 불과하던 수강생이 270여명으로 불어나는 등 최근 불고 있는 녹색바람을 반영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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