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O 사임 이어 임봉기 행장 임기연장 안돼
3월말 임기 만료
후임 인선 진통 예상
FS제일은행이 지난달 제임스 홍 전무(CCO)의 사임에 이어 임봉기 행장에 대한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경영진 공백사태가 우려된다.
FS제일은행 측은 은행 이사회(이사장 제이슨 황)가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봉기 행장에 대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임 행장에게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임 행장은 유니티 은행장을 거쳐 2008년 4월1일 2년 임기의 행장에 취임했었다.
FS제일은행은 곧 후임 행장 인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당장 뚜렷한 한인 행장후보도 확보해 놓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행장 인선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한인은행권 일각에서는 감독국의 강제시정명령(C&D) 제재를 받고 있어 행장후보에 대한 감독국의 승인이 필요한 FS제일은행이 갑자기 선장을 바꾼 것에 대해 “장기간의 행장 공백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FS제일은행의 소식통은 “은행 측은 감독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의 한인행장 후보가 없을 경우 외국인 행장 선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봉기 행장의 연임 불가 결정은 ‘한인 크레딧유니온’ 이영일 대표를 주축으로 한 투자자들이 당초 지난 연말까지 완료하기 한 1,100만달러 증자가 은행 경영진 및 이사진과 투자자 사이의 이견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투자자 그룹이 은행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현 경영진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FS제일은행은 제임스 홍 전무의 후임으로 한미은행에서 커머셜렌딩을 담당했던 마이클 박씨를 내정, 감독국에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승인이 나올 때까지 차기 CCO 임명에도 1~2개월간 공백이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