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유명인들의 사진을 걸어 놓거나 신문 광고에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등 고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안으로 스타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한인 업소들이 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식당, 양복점 등 일부 업소는 예전에 찾았던 유명인들의 사진을 실내 벽에 부착, 고객들에게 ‘우리 업소는 유명인이 찾았던 명소’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들 유명인들은 연예인, 운동선수 및 정치인 등을 망라하고 있는데 업소들이 스타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업소에 대한 고객의 인지와 신뢰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태리양복점은 내부에 야구선수 박찬호, 전 LA 다저스 감독 타미 라소다 등 유명인들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
임구영 사장은 “고객들에게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의 사진을 내걸었다”며 “사진들은 유명인이 찾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고객들에게 업소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타운의 장수업체로 손꼽히고 있는 미스터영양복점과 지난해 11월 윌셔거리 미라클마일로 이전한 단일양복점도 고객이었던 유명 정치인, 연예인, 언론인 및 운동선수의 사진을 걸어 놓아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식당들 가운데 양지설렁탕, 영동설렁탕과 구이전문 박대감네 등이 스타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양지설렁탕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전 한국 대통령을 포함해 주로 유명 정치인들의 사진을 걸어 놓은 반면 영동설렁탕은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을 걸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양지설렁탕의 이기영 사장은 “공간 부족으로 다 걸어 놓지 못했지만 한국의 정치인을 비롯해 지금까지 우리 식당을 찾은 유명인은 250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며 “본국에서 LA를 찾은 관광객들은 유명인들의 사진을 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객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들의 사진을 보면 치워줄 것을 부탁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영동설렁탕 실내 벽에는 가수, 영화배우 등 한국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이 즐비한데 식당 측은 “이들이 정말로 식사를 했느냐고 묻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들의 사진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이태리양복점은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내부에 고객이었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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