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가 세금문의를 위해 연방국세청(IRS) 전화 상담원과 연결됐다면 이를 행운으로 여겨야 하는 상황이다.
납세자보호관(NTA) 니나 엘 올슨이 지난 6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IRS에 전화를 건 이들이 상담원과 통화하기 위해서는 평균 12분을 대기해야 한다. 보고서는 IRS 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해서는 이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일상처럼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IRS에 걸려온 무료 상담전화 중 70%만이 상담원과 직접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온 요즘, IRS 전화상담 서비스를 위한 인력 확충이 안 돼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슨은 “납세자는 세금보고 등 잘 모르는 각종 세금규정을 알 권리가 있다”며 “정확한 세금보고서를 받아야 하는 IRS에도 상담전화 회피는 좋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화 서비스 불편은 납세자들이 처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IRS는 현 전화 서비스 불편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년 동안 의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일시적인 세금혜택안을 통과시킨 이후 문의전화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IRS는 올해도 전화 서비스 불편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웹사이트(www.irs.gov)를 통한 우회 서비스 이용을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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