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제치고 ‘임대료 가장 비싼 곳’
LA 스퀘어피트당 27달러로 전국 4위
미국내 사무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정부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말 워싱턴DC의 사무실 임대료가 전국 최고인 뉴욕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월스트릿저널이 부동산 조사업체인 ‘레이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4분기 미국내 79개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가 대부분 하락했으며 뉴욕은 연 실질 임대료가 스퀘어피트당 44.69달러로 20%나 하락하면서 1981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워싱턴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41.77달러로 연간 3% 떨어지는데 그쳤다. 레이스는 올해 말에는 워싱턴이 41.27달러를 기록, 41.07달러의 뉴욕을 제치고 전국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A지역의 경우 스퀘어피트당 27달러로 전국 주요 도시중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릿저널은 이같은 현상이 미국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이 쇠퇴하고 대신 연방정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워싱턴 사무실 수요 중 대부분은 정부 부처의 확대 및 업무상 정부와 관계가 있는 기업들의 임대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부동산 중개업체 ‘스터들리’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의 대형 부동산 임차거래 16건 중 10건이 정부 부처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연방농무부가 33만스퀘어피트를 새로 임차했고 연방조달청(GSA)도 140만스퀘어피트의 사무공간을 새로 임차했다. ‘그럽 앤 엘리스’ 상업용부동산사의 로버트 배치 수석경제학자는 “금융위기는 뉴욕경제에 큰 타격을 줬고 반대로 연방정부 부처는 실질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올해 워싱턴DC가 금융위기로 사무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뉴욕을 제치고 임대료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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