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의학계에는 노인에게 흔한 질병들이 증가하고 이에 대한 연구 및 치료도 함께 중요시되고 있다. 30년 전에는 드물었던 전립선암이나 여성의 골다공증은 사회의 고령화와 정비례해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고 노인성 치매와 파킨슨병도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 오래되지 않는다.
70대 초반의 은퇴한 교수인 이모씨는 2년 전부터 의자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워지는 것을 느꼈다. 평소에 운동보다는 앉아서 책을 잃거나 글을 쓰는 것을 즐겼던 그는 처음에는 운동부족으로 생각하고 등산을 시작하는 등 운동량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고 1년 전부터는 손이 떨리는 것을 경험했는데 증상은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해졌고 글을 쓸 때는 떨리는 것이 없어졌다. 이씨는 지난달에 밤에 화장실 출입을 하다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다.
이씨는 평소에 다니던 주치의를 찾아가서 이 문제를 상의한 후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린 것을 알았다.
파킨슨병은 흔한 질병으로서 운동을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운동장애이다. 미국에서는 백만명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고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여기에 속한다. 개인적의 차이는 있겠지만 파킨슨병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가 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적절한 약물치료로 오랫동안 큰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일부 파킨슨병 환자들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인체에서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물질 중 ‘도파민’(dopamine)은 특정 뇌신경에서 생산이 되는데 이 뇌신경이 퇴행성 과정을 거치면서 도파민을 생산할 수 없게 되면 우리 몸에서 도파민이 부족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파킨슨병은 유전적인 면과 환경적인 부분 모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약 10~15%는 파킨슨병을 가진 직계 가족을 가지고 있고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것으로 본다. 남자가 여자보다 조금 더 흔하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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