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 고교생 형제가 나란히 미국 태권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됐다.
볼티모어카운티 소재 페리홀고교에 재학 중인 양현진(16세, 11학년), 현준(15세, 10학년)군은 지난 9-10일 양일간 콜로라도주에 소재한 미국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0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대회 선수 선발전에서 각각 남자 라이트 헤비급과 미들급에서 대표로 뽑혔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12월 12-13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75명의 선수들이 남녀 각각 10체급별로 청소년 대표 자리를 놓고 로빈 라운드 방식으로 열전을 벌인 끝에 모두 20명의 미국 청소년 태권도 선수들이 뽑혔다.
대표 선수는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6명이 선발되고, 메릴랜드가 3명으로 두 번째이며, 버지니아, 플로리다, 위스콘신이 각각 2명, 뉴욕, 하와이, 텍사스, 워싱턴, 미네소타에서 각각 1명이 포함됐다.
이들 형제는 학업성적도 뛰어나 장래 아이비 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학교 오케스트라 및 볼티모어카운티 고교 명예 밴드에서 플롯 주자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두 형제는 볼티모어 소재 유에스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인 장세영 미주태권도장학재단회장으로부터 10년간 지도를 받았다. 장 회장은 일찍이 두 형제의 자질을 발견, 직접 이들을 도장에 데려가서 수련시켰고, 장학금 수여 등 물심 양면으로 이들을 지원했다. 또 장 회장의 아들인 장용성 사범도 벨에어 소재 자신의 도장으로 이들을 매주 월, 토요일 스페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데리고 가서 특별지도했다. 두 형제는 오는 2월 27일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받은 후 3월 6-9일 멕시코 티후아나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3월 2일 장도에 오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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