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인근 첫 한국계 정치인이자 뉴저지 첫 아시안 여성 정치인인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이 13일 저녁 7시30분 뉴저지 체리힐 시청 건물에서 열린 의원 신서식을 마치고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약 30여 명의 한인들을 비롯한 200여 명의 시민들과 버나드 플랫 체리힐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서식에서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은 주하원인 루이스 그린왈드 앞에서 법률을 준수하고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선서했다.총 7명의 시원 가운데 4명의 새 의원 중 한 명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은 “나는 이곳으로 이민 와 체리힐의 교육, 사회 제도, 주민들 위한 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시스템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이러한 체리힐의 수준 높은 환경을 더욱 발전시켜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은 또한 “어려운 이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며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은 첫 아시안, 코리안 정치인이라는 배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버나드 플랫 시장은 개회 연설 서두에서 “특히 이번 새로운 의원들 중 우리는 첫 코리안이자 뉴저지 첫 아시안 여성 정치인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는 체리힐의 다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 화합의 상징”이라고 소개할 때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참석한 시의원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열렬한 환영을 표시했다.버나드 시장은 “새로운 얼굴들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체리힐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지금은 도전의 시기이며 우리는 지도력과 팀워크로 체리힐을 성공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 의회는 민주당의 데이빗 피셔의원을 새로운 의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시 재정 및 교육에 관한 재정예산 등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날 선서식에는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의 남편인 마이클 앵글로, 딸 소피와 클레어, 그리고 신씨의 부모님이 참석하였으며 지난 시장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에디슨 시 전 시장 준 최도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신씨의 아버지는 필라델피아 해병동지회 회장을 역임한 신동수씨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취임식을 마친 뒤 신의원을 후원했던 한인들을 비롯한 후원자 및 정치인들은 비원식당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해 신의원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주향 남부뉴저지 한인회 회장은 “신의원의 취임식이 자랑스럽고 많은 미 주류인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며 “앞으로 한인사회가 신의원이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하도록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옥 필라 한인회 장학위원장도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신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해나갈 것이라고 믿지만 한인 첫 정치인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한인들이 지켜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수잔 신 앵글로 의원이 시의원으로서 의무와 책무를 다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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