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명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노옴 차우가 USC에서 보낸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고 웨스트우드에 남기로 결정했다.
UCLA 풋볼팀의 릭 뉴하이젤 감독은 14일 차우가 USC의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UCLA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USC와 레인 키핀의 관심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지금 UCLA에선 뭔가 특별한 것을 이뤄가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들의 장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UCLA 잔류를 선언했다. 이로써 레인 키핀을 새 감독으로 영입한 뒤 차우와 에드 오제런을 오펜스와 디펜스 코치로 포진시켜 지난 2000년대 초반 USC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코칭스탭을 부활시키려던 USC의 계획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USC는 현재 UCLA에서 연봉 64만달러를 받는 차우에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를 오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차우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40년 가까운 코칭 커리어동안 대학(브리검영, USC, UCLA)과 NFL(테네시 타이탄스)에서 쿼터백과 오펜스 코치로 일하면서 3명의 하이즈만트로피 수상 쿼터백을 포함, 수많은 탑 쿼터백을 키워낸 차우는 대학풋볼 최고의 오펜스 매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차우는 한때 동양계 최초의 대학풋볼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번번이 마지막 관문에서 밀려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인물로 피트 캐롤과 함께 USC에서 첫 4년간 오펜스 코치로 있다가 NFL 타이탄스를 거쳐 지난 2008년 UCLA에 부임했다.
<김동우 기자>
‘오펜스 매스터’ 노옴 차우가 USC의 손짓을 뿌리치고 UCLA에 남기로 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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