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34만9천채… 전년 비해 15%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차압이 반등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티 트랙’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차압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총 34만9,519채로 전월에 비해 14%,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15%가 증가했다. 같은 해 7월 36만1,000채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월간 단위로는 처음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 등의 차압이 크게 뛴 반면 뉴욕은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월간 기준 4개월째 떨어지던 캘리포니아 차압률은 12월 들어 전달에 비해 9% 상승했다. 하지만 4분기 차압률은 여전히 전 분기에 비해 17%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차압률은 전 분기 대비 7% 줄었지만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나 높다. 2009년 한해 전국에서 차압된 주택은 총 280만여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5채당 한 채 꼴이다. 전년에 비해서는 21%, 2007년과 비교하면 무려 120%나 뛰었다. 이외 캘리포니아는 20%, 플로리다 34%, 애리조나 39%, 네바다는 44%로 각각 집계됐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은 오바마 행정부의 모기지 재조정 등 구제책에도 불구 차압사태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아 올 한해 차압, 경매 등으로 소유주가 바뀌는 주택은 약 240만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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