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팀 맨U전서 동점-결승골 폭발
▶ 맨시티 2-1 역전승…칼링컵 결승 눈앞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스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의 칼링컵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승리로 이끌었다.
19일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테디엄에서 ‘맨체스터 더비’로 펼쳐진 경기에서 맨시티는 맨U에게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2분 테베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0분 테베스가 결승골을 뽑아내 2-1로 승리했다. 테베스는 이날 2골을 보태 지난 11게임에서 12골을 터뜨리는 맹위를 이어갔다. 반면 맨U의 박지성은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필드에 나서지 못해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오프시즌 사실상 테베스를 방출하다시피 내보낸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라이벌 맨시티를 의식, 지금까지 칼링컵 경기에서 주로 2진급을 기용해온 트렌드에서 벗어나 웨인 루니와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 노장 라이언 긱스 등 베테랑 가동 가능한 베스트 11을 풀가동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고 맨시티를 몰아친 맨U는 결국 전반 1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니가 슛한 볼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이를 긱스가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홈필드의 맨시티는 곧바로 거센 반격에 나섰고 전반 42분 크렉 벨라미가 라파엘 다 실바에게 밀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테베스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한 끝에 20분만에 테베스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주도하며 잘 싸웠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5분동안 혼란에 빠진 것이 그들(맨시티)에게 자신감을 안겨줬다”면서 “하지만 (2차전에선) 올드 트래포드 팬들이 우리를 성원한다. 우리는 괜찮다”면서 결승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며 승자는 아스턴 빌라와 블랙번의 4강전 승자와 다음달 28일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맨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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