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맥도넬 주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18일 연초 시정연설에서 세금 인상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 합동 회의에서 행한 연설(사진)에서 40억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세금 인상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주의회 일각에서 세금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소속 당에 관계없이 어느 누구와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만나서 협상을 하면 또한 타협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세금 인상안을 채택하는 일이 생길 경우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도 밝혔다. 맥도넬 주지사는 또 주의회가 세금 인상안을 담은 예산을 통과시키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넬 주지사의 전임자인 민주당의 팀 케인 전 주지사는 이임 한 달 전 당시 맥도넬 당선자와 공화당계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득세 인상을 통해 20억 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예산안을 제출한 바 있다.
연설에서 맥도넬 주지사는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 인상을 선택하는 대신 감원과 정부 서비스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맥도넬 주지사는 주정부의 재정 상황은 사상 최악이라며 공무원들은 대폭 감원에, 주민들은 서비스 삭감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맥도넬 주지사는 자신과 각료의 급여를 줄이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예산 삭감 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맥도넬 주지사는 이번 주 내로 예산 수정안의 형태로 예산 삭감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맥도넬 주지사는 선거 때 약속한 주정부 소유의 주류 판매업소 민영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한편 취임 후 53시간 만에 이뤄진 맥도넬 주지사의 이번 연설은 이를 의식이나 한 듯 정확히 53분간 진행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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