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릴 때 소풍도 가고 놀러도 갔던 서오릉, 서삼릉, 정릉, 광릉…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일대 곳곳에 퍼져있는 조선시대 왕릉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은 조선왕릉 40기가 2009년 6월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1월27일부터 3월12일까지 ‘한국의 유산, 조선왕릉’ 전시를 개최한다.
조선왕조(1392-1910)는 518년 동안 27대의 왕과 왕비를 배출하였는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혈통(이성계 후손)에 의해 가장 오래 계속된 왕조로 알려져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왕과 왕비들 전체 무덤 42기 중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는 40기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왕릉들이 조선시대의 자연관과 세계관을 반영한 독특한 건축양식과 조경양식으로 조성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의 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점을 들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문화원 전시회에는 왕릉을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사진작품 5점과 사진 및 자료 패널 16점이 설치된다. 이중 3점의 사진은 사진작가 황진수씨의 작품이고 나머지 사진과 자료들은 한국 문화재청이 지원한 것이다. 자료 패널에는 조선 왕릉들에 대한 정보가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돼 있다.
김재원 문화원장은 “조선왕릉은 근대 한국이 격동의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에도 한국인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특히 정부의 통합적인 관리 하에 40기 전체가 잘 보존되어진 한국인에게 매우 소중한 고유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전시가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이해를 위한 렌즈로서 조선 왕릉에 담긴 역사와 사상, 그리고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타민족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원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문의 (323)936-7141 (#112 최희선)
제1대 태조 건원릉(사진 위)과 제4대 세종 영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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