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성 이발관’‘백종원의 만수등심’…
▶ “신뢰감 준다”상호 늘어
LA 한인타운 올림픽 거리에 위치한 권대성 이발관 권대성 사장의 이발 경력은 40년이 넘었다.
20여년 전 미국에 건너와 이발관을 개업하면서 그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상호명에 자신의 이름을 담았다.
권 사장은 “나의 이름을 넣어 상호명을 지은 것은 고객들의 머리 손질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한마디로 말했다.
한인타운 사업체들 가운데 상호명에 업주의 이름이 들어간 곳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들 사업체들은 병원, 치과, 공인회계사, 한의원, 건축설계사무소 등 전문 업체뿐만 아니라 보석상, 꽃집, 한복전문점, 미장원, 이발관, 사진관에서 식당에 이르기까지 확산 추세다.
자동차 판매점 김윤성 종합자동차는 상호명에 업주의 이름이 들어간 타운 사업체의 원조로 꼽힌다. 회사를 차렸던 김윤성 사장의 이름을 딴 상호명이 사용된 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현재 김윤성 종합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케빈 김 사장은 “타운에 자동차 판매점을 처음 개업했을 당시 고객들은 차종보다 파는 사람들에 대한 명성과 믿음에 기초해 차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한편으로 상호명에 창업주의 이름을 넣은 것은 자동차 판매에 따른 책임의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업주의 이름이 들어간 한복점들은 이옥자 한복·김미희 고전방, 미장원은 김선영 미용실·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등이 있다.
백종원의 본가라는 상호명으로 지난해 3월 다이아몬드바에 본가 미국 1호점을 개업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타운 8가 거리에 백종원 만수 등심을 개업했다.
종합광고회사 iF & EMP의 오초야씨는 “업주의 지명도가 높을 때 상호명에 업주의 이름을 넣는 것이 업소를 널리 알리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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