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가 송근배 개인전 2월5~16일 갤러리웨스턴
한국의 조각가 송근배 개인전이 2월5~16일 갤러리 웨스턴(대표 이정희)에서 열린다. 검정색 화강암(남포오석)을 주 매체로 작업하는 송근배 교수(동의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선을 통해 음과 양을 표현하는 동양적 감성의 석조물로 유명하다. 시적 감성이 뛰어난 추상조각이며 작품의 선들은 묘비의 딱딱한 느낌을 삭제하고 한복의 오방색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남포오석에 반짝거리도록 마광을 내고 염료를 상감하는 작업을 처음 시작한 조각가이며, 한국 전통의 기질과 동양사상을 현대조형언어로 표현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송 교수는 남포오석이라는 돌이 섬세한 작업으로 깊이 있게 들어갈수록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는 소재임을 믿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남포오석과 흰 대리석 작품의 절묘한 대비를 보여주는 조각작품과 유사한 회화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송 교수는 1991년 부산 광안리 해변에 36개의 오석으로 구성된 환경조형물(바다조각전)을 설치한 바 있다.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형태의 오석을 마치 자연석처럼 진열하여 몇 개의 붉고 강렬한 선을 상감한 이 설치물들은 해면의 파도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도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독일의 로젠하임 미술관장(Irs Trubswetter)는 “이처럼 큰 오석 조각 작품에 최소한의 붉은선(상감)만으로도 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이라고 평한 바 있다.
송근배 작가는 서울미대 조각과를 나와 부산 동의대 조소전공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5일 오후 6시.
Gallery Western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CA 90004
문의 (323)962-0008, www.gallerywestern.com
<정숙희 기자>
송근배 교수의 오석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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