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 통해 촬영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자연색에 가까운 입체모형의 유리조각품으로 만들어
길이 8cm의 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유리조각품은 영국의 미술가 루크 제람의 미생물 유리조각품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HIV의 원래 길이가 9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확대해 만든 것인지 알 수 있다. 제람은 HIV 이외에도 대장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유리조각품으로 제작했다.
제람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이들 미생물의 사진을 촬영한 후 영국 브리스틀 대학의 미생물학자 앤드류 데이빗슨의 자문을 받아 유리조각품을 만들었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얻은 사진과 도면 등의 자료를 분석해 입체모형으로 제작한 것.
그렇다면 제람은 왜 미생물을 유리조각품으로 만든 것일까. 일반적으로 언론매체는 미생물을 묘사할 때 여러 가지 색을 인위적으로 입힌 이미지를 선호한다. 하지만 제람은 실제 미생물과 유사한 색상인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이 같은 언론매체의 성향에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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