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와 경기도 소재 한국섬유소재연구소(이사장 조창섭)가 의류제작에 필요한 원단소재와 첨단 섬유기술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책임자들은 지난 27일 LA다운타운 의류협회 사무실을 찾아 협회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시)이 차리를 함께해 업무협약에 따른 실무를 지역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섬유소재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북부 양주·동두천·포천 지역은 코오롱, 코비스(KOVIS) 등 1,000여개 섬유업체가 입주해 있다. 연구소는 전세계 니트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신소재 원단과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것. 현재 50여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기술개발과 각종 세미나와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섬유소재연구소는 이번 MOU를 계기로 본격적인 LA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축적된 원단기술과 지역 내 의류산업을 바탕으로 한인의류협회와 ‘윈윈전략’을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한인의류협회 업체는 추후 열리는 패션쇼와 각종 세미나에 필요한 관련 지식을 얻게 되며 고급 원사 및 신소재도 연구소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케니 박 회장은 “한국 섬유시장은 가격 면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향후 3~4년래에 중국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수준인 한국 원단을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 회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도 한국 내 공장설립을 염두에 둔 한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의류협회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섬유단지를 방문하며 현지 분위기를 파악, 섬유소재연구소와 경기북부 지역 사업 가능성을 토대로 본격적인 업무협약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두 기관은 실무진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코리아 니트 리소스 센터’(KKC)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형재 기자>
최신 원단과 섬유기술을 교류하기로 한 케니 박 의류협회 회장(왼쪽부터)과 김성수 국회의원, 조창섭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이사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MOU를 체결한 섬유소재연구소 관계자들과 김성수 국회의원은 다운타운 패션지구를 돌아보며 한인 의류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파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