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후 고객들 거부감 일자
럭서리 호텔들, 고육책으로 ‘삭제’
호화 리조트 호텔들이 호텔명에서 리조트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 유행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있는 밸런타인 리조트는 이름을 밸런타인 호텔 앤 라지로 변경했고, 달라스 근처의 웨스틴 스톤브라이어 호텔 리조트도 웨스틴 스톤브라이어로, 플로리다 올랜도의 르네상스 올랜도 리조트 엣 시월드 역시 이름에서 리조트만 삭제했다.
과거 럭서리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앞 다퉈 리조트를 사용했던 호텔들의 리조트 지우기 경쟁은 “경제위기 시대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편법”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6일 전했다.
럭서리 호텔들이 리조트라는 단어를 삭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AIG 그룹의 호화 회의 개최 이후부터다.
1,800억달러에 달하는 납세자들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는 이 회사가 캘리포니아의 대너포인트에 있는 레기스 모나르크 비치 리조트에서 40만달러짜리 대규모 컨벤션을 주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고, 결국 AIG는 그 행사를 취소했다.
이후 리조트 호텔의 영업 사원들이 대규모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대기업에 접근할 때마다 리조트라는 이름 때문에 거절당하는 것이 다반사였고, 결국 호텔들은 차츰 이 단어를 명칭에서 삭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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