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지난해 4분기 84,568건… 전분기 비해 24.3%나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캘리포니아의 모기지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정보 업체 ‘MDA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중 주택차압의 첫 단계인 채무불이행 통지를 받은 홈오너는 총 8만4,568명으로 전 분기에 비해 24.3%나 줄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2009년 1분기 13만5,431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내림세다.
하지만 연체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저가 주택시장이 다소 안정세에 진입한 반면 중간·고급 주택들은 오히려 늘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주택가격이 비싼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4분기 24%가 치솟았으며 샌타바바라, 샌타크루즈 등 해안가 지역들도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데이터퀵’ 잔 월시 회장은 “많은 모기지 렌더들이 전통적인 차압절차보다는 홈오너들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집을 빼앗기는 오너들은 줄었고 상대적으로 숏세일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도 연체를 줄여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프로그램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페이먼트가 줄어든 홈오너는 17만2,28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모기지 재조정 혜택을 받은 홈오너는 아직 전체의 7.8%에 불과하다.
한편 전체 주택거래에서 차압매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8년 3분기 54.4%에서 2009년 같은 기간에는 42.7%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40.7%에 그쳤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