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아모두 감독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주장 오뎀윙기 “운 좋아 4강…전술 유연해져야”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격돌하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우리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아모두 감독은 28일 앙골라 루안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가나에 0-1로 져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발전했다”고 말했다. 아모두 감독은 이 대회를 앞두고 경질설에 시달렸고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요구했는데 그는 협회의 요구조건은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모두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라면서 “내가 계속 월드컵까지 감독을 맡는다면 우리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해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30일 알제리와 3-4위전을 갖는 아모두 감독은 “우리가 아주 좋은 축구를 보여주지는 못한 채 준결승까지 올랐음을 인정한다. 우리의 결점을 봤고, 더 나은 팀이 되려면 무엇을 강화해야 할 지 알았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져 다소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4강까지 올랐고, 그럴 만한 자격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표팀 주장인 스트라이커 피터 오사제 오뎀윙기는 가나와 경기 후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다. 팀이 아니라 개인플레이로 경기를 했다”면서 “늘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유연한 전술이 필요하다.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한 명의 최전방 공격수로는 많은 찬스를 얻기 힘들다”고 아모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아 아모두 감독의 장래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사이부 아모두 감독(왼쪽)이 가나전에서 유세프 모헤메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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