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한인은행 2009년 실적
한미은행 ‘힘겨운 한 해’
나라, 2위 올라 지각변동
윌셔, 나라, 한미, 중앙은행 등 4대 한인 상장은행이 2009년 4분기 및 2009년 전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윌셔은행이 올해 유일하게 순익을 기록하는 등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특히 윌셔은행은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한미은행을 제치고 자산과 예금고 규모에서 1위로 부상했으며 나라은행 역시 자산 규모에서 한미은행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오르는 등 4대 한인은행간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었던 한 해였다.
한미와 중앙은행의 경우 지난해 손실 규모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
한인은행들의 실적 악화는 공통적으로 부실대출 급증에 따른 손실처리 비용과 대손충당금 비용이 늘면서 이자수익으로 번 돈을 까먹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다.
4대 한인은행 모두 부실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끌어올렸으며 한미은행은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대손충당금 비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나라와 중앙은행의 경우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지만 각각 8,000만달러가 넘는 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자본 건전성 측면은 오히려 강화됐다.
반면 한미은행은 자산 규모가 급격히 줄고 자본비율도 악화되면서 오는 7월까지 감독국이 명령한 1억달러 이상의 증자를 성사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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