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공사 “국가 브랜드로 부적절”지적따라 채택 3년만에 바꿔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홍보용 슬로건을 변경했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슬로건은 기존의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이라는 문구가 ‘코리아 비 인스파이어드’(사진·Korea Be Inspired)로 바뀌었으며 창문을 형상화한 심벌은 그대로 유지했다.
관광공사 측은 새 문구에 ‘한국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사내 공모와 광고 대행사 의뢰를 통해 문구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옥외 광고물과 동영상 등 전체 홍보물의 슬로건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새 슬로건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전 문구는 국가 브랜드로 알려졌으나, 슬로건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슬로건 변경은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 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가 기존 슬로건이 ‘광천수’를 연상케 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 홍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전문가 리서치를 거친 오랜 조사기간과 큰 비용이 들어간 국가 브랜드를 3년도 안돼 공사 직원의 아이디어를 인용하는 등 손쉽게 변경하는 것과 관련, 학계 등 일부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코리아 스파클링’은 2007년 4월 만들어진 국가 관광 브랜드로 구축비용에만 5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는 100여개의 시안을 제작해 국내외 전문가 그룹의 인터뷰와 리서치를 거쳐 영국 국적의 네이션 브랜드 최고 권위자인 사이먼 앤홀트에 의뢰하는 등 2년의 개발기간을 투입해 현 슬로건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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