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경기 호전돼도 소폭 그칠 것” 전망
뉴욕증시에서 작년 3월 저점 이후 지속돼 온 대세 상승국면의 원동력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주가가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더라도 최소한 작년에 나타났던 급격한 상승국면을 올해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1일 과거 대세 상승국면에 대한 분석과 완만한 경기회복세 등을 근거로 이런 전망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우존스지수가 작년 3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64%나 급등했지만, 이젠 미 증시에서 이런 급속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호재가 나와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때마다 미래를 보고 투자하기는커녕 보유 물량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는 지난 10개월간 투자자들이 보여준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67.33으로 마감해 1만선이 위협받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 소재 리서치업체인 비리나이 어소시에이츠가 과거 상승장세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 10개월간의 상승장세는 반복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업체가 1962년 이래 9번의 상승국면을 각 4개의 기간으로 나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첫 번째 기간의 평균 상승률은 37%였던 반면 두 번째는 10%로 급감했고 이어 12%, 22%의 상승률이 나왔다.
상승장세에서도 최대의 상승국면은 초반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런 결론은 또 다른 리서치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가 20세기 초반 이후 다우지수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게다가 소형주의 최근 상승세가 부진해지면 투자자들이 이들을 팔고 다른 종목으로 옮겨 탈 가능성이 있는데다, 경기상황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전 소식들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기엔 충분치 못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올해 뉴욕증시는 지난해처럼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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