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룡 구글이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거대한 검색엔진의 시장 독점력을 우려한 유럽 각국의 경쟁업체와 당국이 사생활과 저작권 보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구글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의 의회나 규제 당국, 소비자단체 등과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쟁이 서유럽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의 문제는 중국에서보다 훨씬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유럽 내 매출이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영국 내 매출은 중국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구글은 유럽에서 2위 검색엔진과의 차이가 미국시장보다 훨씬 큰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정부는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에 대해 사생활이나 저작권 침해의 책임을 지게 하는 법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달에는 밀라노 법원에서 자폐증에 걸린 소년을 놀리는 동영상이 구글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4명의 구글 임직원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언론사들은 구글이 자사의 온라인 뉴스를 발췌해 게재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저작권 시비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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