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제안
소형은행 통해 대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마련했던 구제금융 기금의 잔여분 가운데 300억달러를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체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연방 의회에 이를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뉴햄프셔주 나슈와 타운홀 미팅에서 제안한 이 같은 소규모 자영업체 지원 방안은 구제금융 기금의 잔여분으로 ‘스몰 비즈니스 대출기금’을 조성, 자산이 100억달러 미만인 은행에 저리로 빌려줌으로써 소규모 자영업체에 대한 이들 은행들의 대출을 늘리게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제안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억달러 미만인 은행들은 최고로 자산의 5%, 10억~100억달러인 은행들은 자산의 3%까지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다. 이들 은행들은 지원 받은 자금으로 올해 소규모 자영업체 대한 대출을 지난해보다 늘렸을 경우 최저 1%의 금리를 적용받아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정부는 전국에 산재한 8,400개 은행 가운데 8,000개 넘는 은행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동 인력의 50%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체들의 상당수가 은행들이 대출심사 기준을 강화, 운영자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영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스몰 비즈니스 대출기금’으로 소규모 자영업체들의 영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구제금융 기금의 잔여분을 소규모 자영업체 지원에 사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